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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동정] 제9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4.07
  • 조회수 :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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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7년 4월 7(오전 9

□ 장소 국회 당대표 회의실 

 

■ 김영주 최고위원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면서 친박 구여권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과 국정농단 세력 단죄그리고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이번 대선은 정치인들이 아니라 오로지 반년 가까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와 주신 국민 여러분이 가능하게 해 주셨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촛불과 일관되게 함께해 왔고촛불의 명령을 완수할 '적임자'를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촛불을 든 광장의 시민들과 함께해 왔다.

 

야권의 한 축인 국민의당 역시 촛불시민과 함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그런데 제 기억에 안철수 후보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지난해 11월 한 두 번은 광장에 나오시면서 정치적인 계산이나 좌고우면하는 것은 차가운 거리에 나선 시민들을 또 한 번 배신하는 일이라고 하시더니이후에는 혼자 따로 서명운동을 하러 다니시다가 생뚱맞게 탄핵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갔을 때 대통령 사퇴촉구 결의안을 내셨다.

 

탄핵이 가결된 뒤에는 "정치인은 제도권 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정치권이 헌재를 압박해서는 안 된다"며 아예 광장에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하셨다.

 

안 후보께서 소신을 지키신 덕분에 촛불과 이른바 '태극기'로 양분됐다는 프레임으로 왜곡하던 세력으로부터 "촛불 들기를 멈춘 '소신 있는 정치인안철수"라는 평가까지 받고일간지 사설의 제목으로도 나왔다.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될까 걱정돼 촛불을 든 시민들은 광장에서 헌재의 조기탄핵을 외치고 있었는데 "정치적 계산좌고우면하는 것은 시민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하신 분이 갑자기 촛불을 끄신 소신을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다.

 

그 당의 당대표께서도 "헌재의 조기 탄핵 인용을 위해 국회에서 할 일도광장에서 할 일도 모두 다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유독 안철수 후보만 발을 빼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광장에서 할 일을 안 하셨는데국회에서 할 일은 하신 것인지도 궁금하다.

 

촛불을 든 국민들이 만들어 주신 이번 대선에서 국민 곁에 계시지 않았던 안 후보가 숟가락을 얹는 게 아니냐는 냉소가 나오고 있다정치적 공세로 여기지 마시고진지하게 답변하시기 바란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님께 몇 가지 여쭤보겠다.

 

어제 국회에서는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인들과 노동자들이 정치권에 대책을 촉구했다중국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사정도 악화될 대로 악화돼 있다.

 

안철수 후보께서는 지난해 7월 내신 성명에서 "사드 배치는 단순한 군사안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외교 그리고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하셨는데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제가 지금도 안 후보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이 성명을 찾아서 읽어보니까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의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한 '명문'이었다.

 

특히 "사드 배치가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생존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국가적 의제"이기 때문에 국민투표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박지원 대표께서도 아시겠지만안철수 후보가 이러한 '국가적 의제'에 대해 어제 180도 입장을 바꿔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하셨다.

 

안 후보가 집권하시면 사드배치를 제대로 했던 김관진 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은 유임해야 할 것 같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서 보수층에게 표를 얻기 위해 입장을 바꾸신 것 같은데혹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께서는 그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고 계시면 알려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국민의당 당론과 배치되는데안철수 후보는 당을 설득하겠다고 한다.

 

박지원 대표께서는 당론을 바꾸실 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안철수 후보는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도 찬성했다가 입장을 바꾸셨으니이제 사드개성공단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당론과 100%일치하고 있다이러다가 핵무장도 찬성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얘기했지만요즘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된다", "안철수는 박지원 각본에 춤추는 인형에 불과하다"는 말이 들리던데박지원 대표께서 안철수 후보를 좀 말리셔야 할 것 같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박지원 대표께서 제대로 상왕 노릇을 해 주시면 좋겠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정당의 후보가 이래서야 되겠는가.